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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피서객 인파 어떻게 계산하나?

Ocean Blue 2006. 8. 17. 15:24



① 직접센다 ② 전체면적×평당인원


 올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 수가 사상 최초로 4천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피서객을 산정하는 방식에 대해 새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도대체 백사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여름 해수욕장 피서객 수를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는 각 지자체는 나름대로 과학적인 기준과 공식을 동원해 피서인파를 산정하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쓰는 인파 산정법은 백사장을 일정 크기의 몇 개 구획으로 나눈 뒤 구획당 평균 피서객 수를 직접 세서 전체 피서객수를 추산하는 방식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경우 피서객들의 왕래가 가장 빈번한 오전 10시와 낮 12시,오후 2시와 4시 등 하루 4차례 구획당 평균 인원을 직접 계산한다. 백사장의 경우 가장 인구가 밀집한 2∼3곳과 가장 밀도가 낮은 2∼3곳을 표본조사해 평균을 낸 뒤 전체 피서객 수를 계산한다. 나머지 도로,탈의장 등도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백사장 및 해안도로 면적에다 요일별 기준 인원을 곱하는 방식.

오전 10시부터 2시간마다 하루 4번 백사장과 해안도로의 전체 면적에다 요일 및 날씨별로 평당 인원을 곱해서 나오는 숫자를 모두 더한 뒤 중복되는 수를 제하기 위해 전체를 반으로 나누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 맑은 평일의 경우 평당 3명을,맑은 휴일의 경우 평당 6~7명을 기준으로 곱하는 식인데 계측시간별 실제 유동인구 수를 감안한다.

두 번째 방법은 다소 복잡해 대부분 지자체는 첫번째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피서객 산정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직감. 아무리 정확히 센다고 해도 움직이는 사람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는 "피서객 수는 다음해 관광정책 수립과 쓰레기량 예측 등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는 만큼 과학적인 집계방법을 연구중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 산정방식은 없다"고 밝혔다.

해운대 피서객 산출법 백 사 장(17,700평×평당 인원수) + 수 영 객(15,000평×  〃   )   + 해안도로( 2,300평×  〃   )   + 탈 의 실( 1,000평×  〃   )   ×××명÷2(중복인원고려)=피서객 인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