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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3

아이들의 세계, 어른들이 볼 영화 - 우리들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얼마전 가입한 인문학모임이 있습니다. 마침 영화인문학 소모임이 개설되는 바람에, 심리학은 뒤로 잠시 미루고 영화모임부터 참여를 하고 있는데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 어제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에 대한 리뷰와 각자의 어릴적 이야기들로 불금을 채워나갔던 시간이였습니다. 아이들 세계의 이야기 이지만, 삶의 이야기, 관계의 이야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그럼 언제 놀아? 친구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친구가 때리고.. 나 그냥 놀고 싶은데!" 극 중, 가장 나이어린 '윤' 의 대사에...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진 나를 발견합니다. 94분 동안의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이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창동 감독께서 총괄기획을 맡으신 영화라서 그런지 이감독의 평소 따뜻한 ..

우리집

개인적으로 '콩나물" , '우리들' 에 이어 '우리집' 까지 윤가은 감독 작품을 만나는 3번째 영화이다. 인트로부터 아주 불편해진다. '윤가은이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할려는노....' 감독이 갑자기 왜이러나 싶다. 그래도 따뜻한 감성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윤감독의 엔딩에 기대를 걸며 영화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어른들의 세상을 불안하게 때론 담담하게 지켜보는 우리아이들. 영화 우리집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이는 가족문제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삶의 늪에 빠져 허우적되며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그 문제들을 순수함과 소박함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하나와 유미, 유진은 각자가 소원하는 우리집의 '그것'을 담고 종이상자를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집을 만든다. 그리고 아이들은 '완성된 집'을 메고 기약되지 않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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