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얼마전 가입한 인문학모임이 있습니다. 마침 영화인문학 소모임이 개설되는 바람에, 심리학은 뒤로 잠시 미루고 영화모임부터 참여를 하고 있는데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 어제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에 대한 리뷰와 각자의 어릴적 이야기들로 불금을 채워나갔던 시간이였습니다. 아이들 세계의 이야기 이지만, 삶의 이야기, 관계의 이야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그럼 언제 놀아? 친구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친구가 때리고.. 나 그냥 놀고 싶은데!" 극 중, 가장 나이어린 '윤' 의 대사에...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진 나를 발견합니다. 94분 동안의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이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창동 감독께서 총괄기획을 맡으신 영화라서 그런지 이감독의 평소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