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평양냉면 집이 생겼다고 몇년 전에 들은 적이 있었다. 그것때문에 일부러 가보긴 뭐하고 해서 그냥 넘기고 있다가 주말에 산넘어 다녀왔다. 근 18km... 제법 거리가 나온다. 힘들게 가서 먹은 보람이 있으면 더 좋은 일인데, 내가 생각했던 '평양냉면' 이 아니였다. 그냥 냉면 정도? 장거리 산행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쉬운 일이 아닌데, 며칠전 술먹다가 어떨결에 같이 동행하게된 분께는 많이 미안하구먼 ㅎㅎ 그래도 모처럼 많이 걷고 집에와서 목욕까지 하니 개운하다. 올해는 영남알프스 9좌 완등해서 기념품까지 받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