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다니는 길은 아니다. 그래도 어쩌다가 이 길을 지나곤 한다. 오늘도 외근을 보러 뽈뽈 다니는 중... 전방에 평양냉면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나도 모르게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다 본다. '언제 생겼지? 무슨 근자감으로 평양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것처럼 간판을 달았을까?' 그리고 다음과 네이버에서 뒷조사를 해본다. 얼마안된 신상집이군! 나쁘지는 않을꺼라는 촉이 발동 된다. 마침 12시 쯤이라, 갓길에 차를 버려두고 무작정 들어서본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여기 물냉 주세요!!!!!" 그리고...약간의 설레임. 뭐지 이 느낌은? 자리를 잡고, 늘 그렇듯 게으른이의 한 컷을 날려본다. "찰칵" 나보다 먼저오신 손님 한 분 밖에 없는 식당에서 21세기에 불필요한 카메라셔터 소리가 정적을 깬다. 주방까지 그 ..